금정진 관아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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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정진 관아터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280번지(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180번지 일원)에 위치한 조선시대 관아 터입니다. 1707년 동래부사 한배하가 금정산성의 중성을 쌓으면서 금정산성과 주변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건립했습니다.
역사:

• 조선 숙종 30년(1704년)에 금정산성을 지키기 위한 별도의 군사 지휘 체계가 마련되었습니다.
• 1707년 동래부사 한배하에 의해 금정진 관아가 건립되었습니다.
• 1824년 동래부사 이규현이 증축하였습니다.
• 일제강점기에 금정진 건물들이 파괴되고 무기가 몰수되었습니다.
• 1991년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주춧돌 6개가 발견되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.
• 2004년 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지표 조사를 통해 유적이 확인되었습니다.
• 2006년 7월 3일 부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제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
구조 및 특징:

• 남북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에 3단의 층단식 기반 구조로 건물이 배치되었습니다.
• 『동래부지』 관아조에 따르면 좌기청 6칸, 좌우 행랑 각 5칸, 군기고 4칸, 화약고 1칸, 내동헌 3칸, 좌기청 남쪽에 별전청 4칸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.
• 1872년에 제작된 『금정산성진지도』에도 석축으로 된 정방형 부지에 건물이 표현되어 있습니다.
• 발굴 조사 결과 감옥, 군관 서당, 산성창, 장고방 등의 건물 터가 발견되었고, 외삼문의 원형 주춧돌, 도자기편, 화살촉, 창, 칼, 숯 등이 출토되었습니다.
• 금정진 관아터에서는 20~50cm 규모의 다양한 크기의 돌을 이용해 만든 석축 유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의의:금정진 관아터는 옛 관아의 규모, 운영, 직제, 성격뿐만 아니라 그곳에 머물던 관군과 승려들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. 현재는 금정진 관아의 담장 또는 석축으로 추정되는 일부 유구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.